서예로 기리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 전시회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추모하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서예전이 마련된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안중근 의사의 고결한 희생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평화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민족 화해’를 주제로 한 서예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민족화해센터 평화순례자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평소 꾸준하게 서예작업을 해온 7명의 작품 21점이 선보인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와 서호 통일부 차관, 천주교 사제인 도현우·박병주·남덕희 신부, 안중근평화연구원 윤원일 부원장, 미술품감정전문가 이동천 박사 등이다.
함 신부는 ‘민족화해’ ‘너 어디 있느냐’ 등을, 서호 차관은 ‘惠而不費’(혜이불비·은혜를 베푸나 낭비하지 않는다),
윤원일 부원장은 ‘志濟蒼生不爲名’(지제창생불위명·백성을 구제하는데 뜻이 있지 명성에 있지 않다), 이동천 박사는 ‘海納百川 有容乃大’(해납백천 유용내대·바다는 모든 물을 받아들이고 너그럽기에 거대하다) 등을 출품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110년 전 안중근 의사의 피맺힌 외침은 6·15공동선언을 거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힘차게 메아리치고 있다”며 “붓끝에 담긴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다짐들이 화선지에 스며드는 먹물처럼 모든 이의 가슴에 잔잔히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평화공존: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한중 서예전’에 이어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두 번째 서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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