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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보는 작가展·(5·끝)이호진 '언캐니 밸리']도시의 틈과 파편에서 낯선 일상을 담다

작성자 FACO예술인복지몰(ip:)

작성일 2021-01-28 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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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보는 작가展·(5·끝)이호진 '언캐니 밸리']도시의 틈과 파편에서 낯선 일상을 담다 


이호진 작가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작업실을 두고 사진 작업과 전시, 기고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이 작가는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도시(인천)의 파편적이면서도 중층적인 모습에 주목한 '도시인문풍경(Culture Landscape)'과 사진이미지 자체의 미(美)에 집중한 '이미지 탐구생활'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사진(전시) 작업을 펴고 있다.
이중 '도시인문풍경'의 일환으로는 '허락된 풍경'과 '앤티크 강화도'를 통해 결실들을 선보였다. 

이 작가는 '허락된 풍경'에서 인천의 신도시와 구도시의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캐치해 보여줬으며, '앤티크 강화도'에선 강화도의 유적 등을 부각했다. 

이 작가의 '도시인문풍경' 시리즈의 세 번째 기획인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전이 인천시립박물관이 운영하는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 최근 막을 올렸다.
인천도시역사관의 연중 기획전 '2020 도시를 보는 작가'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전시로 기획된 '언캐니 밸리'는 다음 달 2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중 기획전의 일정이 전체적으로 약간씩 밀리며 마지막 전시회가 해를 넘겨 개막했다. 

전시는 사진 작품 스무 점으로 구성됐다. 

전시 개막일이었던 지난 26일 오후 전시회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이 작가를 만나 이번 전시 출품작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시 제목의 의미부터 물었다.
'이상한', '묘한'의 의미로 쓰이는 '언캐니'는 철학, 문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념화되었습니다. 

이 중 심리학에선 닮음과 모호함, 낯익음과 낯섦의 공존에서 오는 불안과 끌림이라는 양가적 감정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이번 작업은 대상에 대한 또 다른 감정과 인식의 형태인 '언캐니'의 개념과 일상과 실재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제시하는 방법론인 '낯설게 하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 작가의 이번 작업은 평소 익숙하게 지나다니는 도시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도시의 틈과 파편들을 통해 '두려움'과 '낯섦'을 안겨준 순간을 관찰하고 기록한 일종의 보고서이다. 출품작들은 2014~2018년 인천 곳곳에서 촬영됐다. 

특히 작품들은 모두 밤에 촬영됐다. 

"아무래도 낮과 밤의 정서가 좀 달라요. 

밤에 우리의 감각이 좀 더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낮엔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밤엔 보이고. '이런 게 있었나' 하면서 낯선 모습으로 다가오게 되죠."
전시장에 들어서면 두 개의 직육면체와 한 개의 정육면체가 시선을 끈다. 

한 직육면체의 옆 네 면에 여덟 작품씩 배치됐으며 정육면체의 옆 네 면엔 네 작품이 배치됐다. 

일반적으로 전시관의 벽면에 전시되는 형태와는 다르다. 또한, 뭔지 모를 음향도 전시 공간을 채운다.
"음향은 실제 공사 현장에서 나는 소음들을 채집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들이며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이지만 자세히 보면 보이는 사물(현상)을 담아낸 사진 작품이다 보니 관람객들에게 그 실체를 잘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이런 전시 형태를 생각했습니다." 


인천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아서 장소와 일상, 기억의 상호작용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이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첨부파일 도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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