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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아트 잘 사는 법…다섯 가지만 기억하면 ‘초보 딱지’ 뗀다

작성자 FACO예술인복지몰(ip:)

작성일 2021-04-22 1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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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아트 잘 사는 법…다섯 가지만 기억하면 ‘초보 딱지’ 뗀다

처음으로 아트를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떤 법칙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 여기 아트 초보자인 당신을 위한 몇 가지 팁이 있다.

꼭 유명 아트일 필요는 없다
아트는 여전히 비싸다. 당신은 방탄소년단(BTS)의 RM이나 빅뱅의 태양은 아니다. 

이 아이돌 멤버들은 아트 사랑으로 유명하다. 태양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백남준의 ‘수사슴’을 공개한 적이 있다. 

무려 7억원의 설치 아트다. 

RM은 여러 갤러리를 통해 떠오르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으는 취미로 유명하다. 

2020년에는 한국 작가 정영주의 ‘사라지는 고향 730’을 사기도 했다. 가격은 5천만원 정도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려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당신은 아이돌처럼 돈을 잘 벌지는 못한다. 

대신 당신에게는 마음에 드는 아트를 고를 수 있는 심미안이 있다. 

나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유화 작품을 하나 샀다. 

미국 매사추세츠인가 어딘가 미국 시골 마을에서 날아온 그 그림은 겨우 50달러였다. 

유명한 작가도 아니다. 시골의 작은 그림 교실에서 중년 아마추어 예술가가 아들이나 남편을 그린 듯한 그림이다. 

누군가가 애정을 듬뿍 담아서 그린 그 초상은 유명한 작가의 그림도 잘 알려진 그림도 아니지만 볼 때마다 만족스럽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라
 

장담하건대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그림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이다. 

한국의 수많은 작가들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작업들을 올린다. 

한명 한명 검색하고 팔로우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바로 이거야’라고 입으로 소리 내 외치게 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게 작가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림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갤러리를 통해 작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어떤 작가들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만으로도 작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이미 전시회를 한 뒤에 남은 작품들이거나, 새롭게 작업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그럴 땐 과감하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어 작품을 살 수 있는 방법과 가격을 문의해보자. 대부분의 작가가 흔쾌하게 답장을 보내줄 것이다. 

운이 좋으면 작가의 작업실에 직접 가서 작품을 사는 것도 가능하다. 

더 운이 좋으면 작가 디스카운트를 기대할 수도 있다.

꼭 유화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트를 사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유화다. 

그렇다. 유화는 그림의 왕이다. 그림의 왕은 비싸다. 

유명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은 100만원대로 살 수도 있다. 조금만 작가가 유명해지면 가격은 수천만원대로 뛴다. 

대신 드로잉이나 판화에 관심을 돌리는 것도 괜찮다. 

종이 위에 그린 드로잉은 유명 작가의 작품도 유화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이를테면 박수근의 유화는 수억원을 넘어서지만 드로잉은 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것도 만만찮은 돈이지만 어쨌거나 당신은 ‘박수근’이라는 이름을 집에 들일 수가 있다. 판화도 썩 괜찮은 대안이다. 

판화는 계속해서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가치가 떨어지지 않나 고민하겠지만 대부분의 판화는 철저하게 한정적인 에디션만을 찍고 관리한다.

오로지 ‘아트테크’를 원한다면?
 

아트테크라는 말이 낯설 것이다. 아트와 제테크를 합친 이 신조어는 아트를 산 뒤 다시 판매해서 시세차익을 남기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시세차익을 남길 정도라면 꽤 유명한 작가의 아트여야 가능하다. 

그래서 아트 공동구매가 등장했다. 

미술품 공동구매 업체가 아트의 가격을 수천 조각으로 나누어 펀딩을 하면 당신은 원하는 돈 만큼을 투자해서 공동으로 값비싼 아트를 살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 작가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이 공동구매로 순식간에 팔려나가기도 했다. 

공동구매한 작품을 당신 집에 걸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작품이 전시로 벌어들이는 돈과 추후 오른 값에 판매한 금액의 지분은 확실히 당신 것이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만족감도 충분하다. 

아트테크를 위한 공동구매를 원한다면 ‘아트앤가이드’(www.artnguide.com), ‘아트투게더’(www.weshareart.com) 등의 누리집이나 아트 투자 애플리케이션인 ‘테사’를 눈여겨보시라

사진에 눈을 돌려라
 

꼭 유화나 드로잉이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사진은 하이엔드 아트의 세계에 깊숙이 들어온 지 오래다. 

좋아하는 작가의 사진 작품을 사서 벽에 걸면 유화나 드로잉만큼의 미학적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사진을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인스타그램이나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들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 중인 LESS(김태균) 작가의 사진을 전시회에서 샀다. 

가격은 200만원 정도였다. 

요즘은 볼프강 틸만스나 라이언 맥긴리 같은 해외 유명 작가들의 사진을 한정판 프린트 포스터 형태로 파는 곳도 많다. 

하지만 유명 작가의 사진보다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사진을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는 점도 좋거니와 이 역시 아트테크의 관점에서 점점 가격이 오를 것도 예상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것을 재테크의 관점에서 접근할 이유는 없다. 

팁이라면 풍경 사진보다는 인물이나 좀 더 지엽적인 대상을 가까이에서 잡은 사진이 벽에 건 다른 작품들과도 더 잘 어울린다. 

평소 취향보다 과감한 것을 사는 용기를 갖자.




첨부파일 아트2.jpg , 아트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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